코로나로 인해 학교의 휴교, 회사의 재택근무, 대면모임 및 행사의 취소 등 사람 간의 교류가 최소화되었으며, 우리 사회는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.
외부 활동의 제한으로 과도한 미디어 노출, 우울감 증가, 가정 경제의 위기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한 가족 간 갈등의 여파는 청소년 정신건강의 악화를 초래하였고,
특히 이는 해가 거듭될수록 청소년 자살률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학교 내 심각한 자해, 자살 위기사안이 급증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.
하지만 자해∘자살은 낙인으로 인한 은폐적 속성이 강한 심리 및 건강문제로 청소년이 위기학생 선별 검사에 솔직하게 응답하지 않을뿐더러 상담 및 치료적 개입을 꺼리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치료 연계율은 낮은 실정입니다.
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해당 시기에 그치지 않고, 성인이 된 이후의 가정과 직장생활, 사회적응 등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,
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청소년의 자해∘자살의 예방, 조기발견 및 개입, 지속적 관리 지원의 필요성이 큽니다.
이에 본 연구소는 청소년 자해∘자살 예방 및 개입을 위하여 3년 종단연구 기반의 한국형 생물심리사회-경로모델 구축하여 한국 청소년의 자해∘자살 문제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,
이를 기반으로 근거기반의 생태순간평가(Ecological momentary assessment)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자해∘자살 청소년의 위기상황을 파악하고 치료 현장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합니다.
나아가 사회연결망, VR, AI 개인 맞춤형 서비스 기능이 탑재된 생태순간중재개입(Ecological momentary intervention) 어플리케이션 개발하여 상담 및 치료적 개입의 사각지대에서
자해∘자살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상담을 받고 있지만 상담 외 시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담자 청소년에게 24시간 스마트폰 디바이스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,
치료적 개입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연구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